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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 by kairan

 

기다려

차례대로 먹어야지

 

미안해...

이제 없어

 

예쁘다...

 

마치 하늘을 비춰낸 호수같아

 

아!

뭐야, 이거!

엄청 파랗네~

 

예쁘다...

 

이거 봐!

 

줄게

 

어라?

필요 없어?

 

고마워...?

왜 의문형이야?

 

"천만에 말씀을"?

 

가자!

 

기쁘다...

 

미조레도 기뻐?

 

나도 기뻐서 안절부절 못하겠더라구...

리즈와 파랑새
 
나도 기뻐서 안절부절 못하겠더라구...

 

이 곡!

장난 아니게 좋지?

 

자유곡으로 이게 걸려서
엄청 기쁘단 말이지...

 

미조레는...

이 곡 알고 있었어?

몰라...

 

최근 콩쿠르에서
한창 인기몰이중인

우다 씨가 작곡한 거라구?

 

우다 씨, 참 좋지~

 

몰라...

 

그렇구나

 

 

이거야!

도서관에서 빌려왔지롱

 

어릴 적에
읽은 적 있단 말이지~

 

미조레는?

 

'리즈'라고 하는...

외톨이 여자애의 이야기야

 

외톨이...

 

쭉~

외톨이였던 리즈의 곁에

어느날,

낯선 소녀가 찾아오는 거야

 

있잖니, 너

너 말야!

이름은 뭐라고 해?

 

난 카사키 노조미!

같이 취주악부 들어가지 않을래?

 

그 둘은 굉장히 사이 친해져서

그대로 같이 살기 시작하는데...

마지막에...
둘은 헤어져버린단 말이지

 

리즈의 곁에 찾아왔던 소녀는

실은, 파랑새여서 말야

리즈의 곁으로부터 떠나서
날아가버리거든

아마 그런 이야기였을 거야

 

왠지 살짝 우리 사이같네?

 

그건 무슨―

그래도 이별한다는 건 슬프지~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좋다구!

 

응...

 

살짝 불어보지 않을래?

솔로 파트

 

제3악장

 

-제1악장 「흔해빠진 일상」
-제2악장 「새로운 가족」
-제3악장 「사랑하기에 내린 결단」
-제4악장 「머나먼 하늘로」

 

「사랑하기에 내린 결단」

 

초반부

 

시작해도 돼

 

리즈와 파랑새
 

 

피치가 살짝 미묘했으려나

뭐!

그래도 연습도
이제 막 시작한 거니깐~

 

어서 실제 무대에서 불고 싶다~

이 곡

 

노조미는...

 

노조미는...

연습..이 좋아?

 

좋아하는데?

장난 아니게 좋아하지!

 

이 곡..도?

엄청 좋아!

그야―

 

실전으로 부르게 될 게
기대되지?

 

좋은 아침~

 

일찍 왔네?

일요일인데

 

감탄스럽네, 감탄스러워~

 

좋-은 아침~

 

어머나, 부장님 계셨네

좋은 아침이네요~

떡하니 있었는데
안 보였을 리가 없잖아!

내가 좀 잠이 덜 깨서~

또 저러네!

 

안녕하심까...

아, 안녕!

 

여러분, 일찍도 오셨네요

 

너희도 충분히 빨리 왔거든~

 

그러긴 하지만요

 

노조미 선배~

좋은 아침이에요

 

벌써 왔구나!

 

-네!

 

파트 연습 갔다 올게

 

선배, 구미 드실래요?

아, 먹을래 먹을래~

얘가 진짜!

선배한테 말한 거라구~

아침 못 먹고 왔거든~

안 먹고 오면 못 버틴다?

평소에 아침 뭐 드세요?

평범하게 토스트

그 외에는
치즈라든가, 계란이라든가

 

밥이랑 아무거나

 

밥에 된장국 말아 먹기~

그 조합은 영 인정 못하겠는데

맛있다구요?

 

인정 못해~

 

츠보미는?

 

프렌치 토스트

 

어서 실제 무대에서 불고 싶다, 이 곡!

 

무대에서 부를 날 따윈
평생 안 와도 돼..

 

감사합니다

 

좋은 아침, 알토

 

좋은 아침이구나, 리즈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리즈

 

오늘은 이만 문 닫자꾸나

 

내일 또 보자

고마워요

 

내일 또 봐요, 알토

 

모든 일용할 양식에 감사를

 

아침이 왔다...

폭풍은 이제 지나갔나 보네

 

다들, 무사하려나?

 

눈부셔라!

어제 폭풍이 몰아쳤다는 게
거짓말 같아!

 

파란...

파란 여자애?

 

큰일이야!

 

얘!

너, 왜 그러고 있니?

 

괜찮아?

 

리즈!

 

리즈!

 

그럼 이것으로

오늘 연습은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과제곡을 중심으로
연습했습니다만

내일은 「리즈」 쪽을 중심적으로
연습할 예정이니

그렇게들 알고
준비해주시길 부탁드리겠어요

 

-네!

 

부장으로서 하고 싶은
멘트는 있나요?

 

 

다 함께 결정했던 대로

올해의 목표는
전국 대회에서 금상을 타는 거예요

곧 이번 오디션이 있을 텐데...

선발된 멤버도,
그러지 못한 멤버도

팀의 일원인 데에는
변함없으니까

 

다 함께 서로를 받쳐주며
최강의 키타우지를 만들어가자!

 

-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상입니다

 

그거 귀엽더라~

 

정말이다, 귀엽네!

노조 선배의 클로스도 귀엽네요

"노조 선배"라고 부르는 거 귀엽다

귀엽다~

노조 선배~♪

너희들, 귀여운 게 그렇게 중요해?

-중요하다구요~

 

호흡이 딱딱 맞네!

 

수고 많으셨어요오~

 

저기이~

항상 떠들썩하죠오~

마치 아기새들의 지저귐같이...

난 또 뭐래니~

 

선배

 

담번에 파고토 애들이랑
더블리드끼리 모임 하려고 하는데요

아니!

뭐, 그래 봐야
돌아가는 길에 카페?

들르는 것뿐이지만요~

요로이즈카 선배도
같이 가시지 않을래요?

 

기껏 넷밖에 없는
더블리드잖아요~

 

난 됐어

 

그러..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아

 

노조미

 

미조레, 수고했어!

오늘, 같은 파트 애들이랑
패밀리 레스토랑 들렀다 갈 거거든

 

그래...?

응!

 

아...

 

그럼...

응, 내일 또 보자

 

내일 봐...

 

이거...!

아침에...

그러게!

미안, 미안~

고마워

 

노조미...

그 이야기.. 좋아해?

 

좋아하는데?

마지막은
살짝 슬프지만 말야

 

-노조 선배~

 

지금 갈게!

 

그럼 가볼게

 

말하자면
더블루·리드인 거지~!

 

그치~

 

요로이즈카 선배, 수고 많으셨어요오~

-수고 많으셨어요!

 

수고 많았어...

 

선배애~

너무 쌀쌀맞아요~

 

어...

그게...

 

저기!

 

어, 그러니까...

넌 분명, 오보에~

요로이―

..가 아니고, 켄자키예요

 

그래서, 어...

무슨 일이야?

요로이―

그게 아니고...

요로이즈카 선배 일로

상담하고 싶은 게...

미조레?

 

무슨 일인데?

 

저기, 선배는~

요로이즈카 선배랑 친하시죠?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죠오~

그래서 살짝
상담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응, 무슨 일이야?

 

저기...

제가...

요로이즈카 선배랑

아마 잘 어울리지
못하는 거 같아서~

그랬어?

왜?

 

그게 말이죠...

도서실
 
그게 말이죠...

 

말을 걸어 봐도
그다지 대답도 안 해주시구~

『리즈와 파랑새』
 

『리즈와 파랑새』
어찌저찌 말을 붙여봐도

그다지 흥미를
안 가져주시는 느낌이라~

 

어쩌면 제가...

미움 받고 있는 걸까 싶어서...

 

미조레는...

살짝 신비주의적인
구석이 있으니깐~

아마, 네가...

켄자키예요

그리고

리리카예요

 

리리카를 싫어해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런가요오~?

 

응, 괜찮아

 

감사합니다아

아!

 

답례로 이거...

 

뭔데, 이게?

 

편의점 삶은 달걀이에요

간 돼 있어서 맛있어요~

 

실례하겠습니다

 

리즈!

 

여기

 

맛있어?

 

살려줘~

다행이다, 네가 기운을 차려서

 

리즈의 손수건...

 

빵이 이렇게나 잔뜩 있네!

리즈!

 

그러게

에헴!

 

이것도 따도 돼?

괜찮아

 

먹어볼래?

 

맛있어~!

 

맛있어!

 

있잖아

넌 어디서 온 거니?

몰라

수도 없이 많은
마을이나 숲을 봐 왔어

 

왜 여기에 온 거야?

 

리즈가 외톨이길래!

 

나,

리즈랑 잔뜩 놀고 싶었거든!

 

기다려...!

 

왜 그래?

 

부탁이야

 

곁에 있어줘

 

쭉...

계속―!

 

곁에 있어줘...

 

하교하실 시간입니다~

 

신속하게 퇴실해주세요

 

하교 시간입니다

 

저기요

 

문, 잠글 건데요

 

정말 좋아!

 

엄청 노력하고

멋진데다

운동도 잘해서
전부 멋져!

 

나..는...

사츠키의...!

「정말 좋아」

 

허그 놀이구나

저 애들, 미나미중 출신이려나?

중학교 때 유행했었지!

 

 

자주 했었는데~

상대방의 좋아하는 점을
서로 말해주면서 허그하는 거!

 

나는...

항상 보기만 했어서

해본 적은...

없어?

 

그럼!

 

난 또 뭐 한대니~

싫었어?

미안, 미안!

 

아니...

얼른 가자?

 

 

잘 가~

 

안뇽~

 

미조레

 

예이~

 

나츠키...

 

가자

 

요로이즈카

 

진로 조사표

이름밖에 안 적었던데?

 

다음주까지는
똑바로 적어서 내렴

 

네...

 

예를 들면, 2와 3

4와 5처럼

최대공약수가 1 이외의
공통된 약수가 없는 관계

그런 두 숫자!

이것을 "서로소"라고 합니다

 

나츠키!

 

자, 교대!

 

미조레

 

교대해야지

 

안 하게?

 

어쩔 수 없네

영차...

 

제가 들어갈게요~

 

귀엽다는 소리를 들어서요~

같은 반 생물연구회
남자애거든요

 

굉장하네~

어떤 상황에서?

 

아침밥, 뭐 먹냐는
이야기로 흘러갔는데~

 

프렌치 토스트♡

..라고 대답했다더라구요

 

아, 배꼈네

츠보미가 말한 거잖아, 그거

 

부끄러워 하는 거 보게

부끄러워 하는 거 보게~

 

노조 선배는

데이트 해보신 적 있어요?

뭐~?

 

복어

 

이제 곧 오디션이잖아...

그러게~

플루트 솔로는 말야

아마 노조 선배겠지?

그치~

잘 부시잖아!

 

열심히 하자

 

저거 봐, 리즈!

달이 태어났어!

 

예쁘지~

 

내일도 분명 맑은 날씨겠지?

 

그러게

 

내일도 잔뜩
리즈랑 놀 수 있겠어!

 

리즈, 정말 좋아해!

 

나도 좋아해

잘 자렴

내일 보자

내일 봐!

 

이제 곧 추워질 거야

그러게

겨울이 오겠지

 

그러면

리즈는 어디에 갈 거야?

 

아무 데도 안 가

여기에 있을 거야

 

그래?

 

차례대로 먹어야지

 

간지러워~

 

착하구나

 

요로이즈카 양

 

니이야마 선생님...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오랜만이구나

여기, 어떻게 아셨어요?

요로이―

..가 아니고, 켄자키 양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고
가르쳐줬거든

 

그랬나요

 

콩쿠르 곡

근사한 곡으로 결정났더구나

 

이 곡에서는

플루트와 오보에가

리즈와 파랑새를
표현하고 있다고들 해

 

제3악장에서
교대로 솔로를 연주하는 파트는

분명 리즈와 소녀의 이별

 

노조미?

어제 그만뒀잖아

어라...

요로이즈카 씨는 몰랐던가?

 

몰라

 

저로서는...

파랑새를 놓아주는
리즈의 심정이

잘 이해가 안 돼요

 

그러니...

 

그렇지!

오늘은 말야

요로이즈카 양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왔거든

 

요로이즈카 양

너, 진로는 결정했니?

 

괜찮은데?

 

미조레...

 

미조레!

 

뭐 하고 있었엉~?

 

복어한테 밥 주고 있었어...

 

리즈 같다!

응...

 

요즘 푹 빠져 있나 봐?
복어

응...

귀여워

다음 번에 나도 가도 돼?

응...!

 

노조미도, 같이...

 

그거 뭐야?

이거...

팸플..릿?

 

그건 보면 알지

한 번 봐도 돼?

 

음대 팸플릿인가~

헤에~

어라...

그보다, 이거...

미조레, 음대로 수험 치게?

 

니이야마 선생님이 줬어...

흥미 있냐면서...

 

흐응...

 

노조미?

여기 대학.. 쳐볼까?

 

그럼, 나도...!

 

노조미가 친다면, 나도...

 

뭐야, 스케쥴 배분이 왜 이래?

너 혼자서 너무 무리하잖아

괜한 오지랖이시거든요

넌 아스카 선배가 아니라고~

알고 있거든, 그 정도는!

 

아, 맞다

노조미

부비는 어쨌어?

 

츠카모토랑

타키가와랑...

타키노가 아직 안 냈네

바로 걷어와, 걷어와~

내가~?!

자네가 회계담당이지 않소

 

아...

이 날, 모의고사 있나

부활동에 전념하고 싶은데~

나랑 지망 대학이 같다니

너도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더라~

뭠마?

딱 그 부분만 진심 최악인데요

대학에 가서도

쭉 친구란다~

우우와아

뭐지, 이건?
지금 소름 돋은 건가?

대학 겹친 건
죽을만큼 우연이었거든요

 

네, 어련하시겠어요

 

미조레, 음대 친대

 

그랬구나!

굉장하잖아, 미조레!

그치?

 

노조미가.. 친다고 하니까

나도...

 

왜 정색하고 그래, 너희들!

미조레가 농담하는 거잖아

 

노조미, 음대 칠 거구나

응...

뭐, 그렇지

아직 확실하게 정한 건 아니지만

 

아, 그렇지

잠깐...!

 

이제 곧 아가타 축제(마츠리)가 있었지?

 

돌겠다~

시간 완전 부족해!

넌 일단 부활동에서
생각 좀 떼어놓으시고

 

미조레!

같이 가자구

 

아카타 축제

 

어라?

예정 있었어?

 

없어...

그럼 가자?

 

노조미가.. 괜찮다면

 

유우코랑 나츠키도
예정 비어 있지?

 

Ok, 갈게

 

부장님은?

 

갈 건데?

 

이게 열받게 하네...!
 

이게 열받게 하네...!
미조레는?

엄청나게 얼빠진 얼굴이던데?
미조레는?

엄청나게 얼빠진 얼굴이던데?
누구 또 같이 가고 싶은 애 있어?

괜한 오지랖이시거든요
 

없어

 

그렇구나!

 

노조 선배~

다음번에 수족관 갈 거거든요!

아, 같은 반이라던 걔?

해냈잖아!

뭐 입고 갈 거야?

 

거기서는 원피스지~

없었지, 너?

원피스 말야

없지!

 

빌려줄까?

에, 괜찮아요!?

츠보 선배, 감사합니다!

츠보미 옷에
들어가기는 하겠어?

 

미조 선배~

 

비 많이도 내리네요~

 

아...

불편하셨으려나요,
"미조 선배"라고 부르는 건

 

안 되...

안 되지는 않지만

 

미조 선배, 이거 예쁘네요!

 

하얀 거밖에 안 팔지 않아요?

 

좋겠다아~

 

노조미가 줬어

 

역시 사이 좋으시네요~

 

좋겠다아~

 

미조 선배!

 

다음 번에 오디션 전에

또 더블리드 모임 하려고 하는데요~

미조 선배도~

만일 괜찮으시면
와주고 그러시면 안 돼요?

 

내가 가봤자
재미 없을 테니까...

그럴 일 절대 없다구요오~

 

나중에 기회 되면

 

네에~

 

저기요

 

반납일, 한 달이나 지났는데요

 

당신 말고도 빌려가고 싶을
사람은 있을 거 같은데요

 

도서관의 책은
모두의 책이거든요

네, 네~

알겠습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가자?

 

그렇게 끈질기게
따질 것까진 없지 않아~?

 

책 반납하는 건
왠지 모르게 잊어버린단 말야

 

「리즈」라면 내가 빌린 거
빌려줬을 텐데

 

그거, 안 되는데...

 

전대한.. 게 돼버리잖아

 

왜 그래, 미조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다른 사람한테
빌려주면 안 되는데...

네, 네!

알겠습니다~

 

미조 선배

 

미조 선배,
스스로 리드 만드시는 거예요?

 

절반..만?

칼집만 내는 느낌인가요?

 

실을.. 감거나

 

저도 할 수 있으려나요?

 

다음번에 가르쳐줄게

 

정말이세요!?

 

기뻐요오~

 

감사합니다아~

 

왜 그래?

 

오디션...!

 

떨어져버렸어요!

 

선배랑...!

같이 콩쿠르 나가고 싶었는데!

 

해피 아이스크림!

뭐야, 그게?

어라, 모르세요?

방금

하즈키랑 미도리가
동시에 같은 말을 했죠?

응, 했지

-배고프다~

-달달한 거 먹고 싶다~
-달달한 거 먹고 싶네요~

 

그런 때에

바로 이어붙여서
"해피 아이스크림"이라고 외치는 거죠

 

먼저 말한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을 수 있다는 게임이에요

 

그럼 뭐야?

내가 미도리한테
아이스크림 사줘야 되는 거임?

맞아요!

잘 먹겠습니다, 하즈키!

 

뭐야, 그게!

그런 거 난 몰랐는데~

미조레

 

의자, 좀 놔둬도 돼?

 

여름이구나~!

 

있는 힘껏 물장난 치고 싶네!

 

있잖아, 미조레

이번 연휴 때, 뭐 예정 있어?

 

딱히, 없는데...

 

정말?

그럼 수영장 가자!

 

갈래...

 

오~

그럼 결정난 거다?

 

있잖아, 노조미...

 

다른 애도...

불러도 돼?

 

에~

뭐야?

미조레가 그런 소리 하다니
별일이네

좋지

누구야?

 

짠~

수영장 때 찍은 사진이에요

 

이야~

긴장해버렸다니깐요

선배들 잔뜩 있어서!

 

아, 그래도

같이 가자고 해주셔서...

기뻤어요~

 

여름도 추억이 생겼어요

아, 사진 보내도 돼요?

 

내년은 열심히 할게요

콩쿠르...

 

선배 정말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리드 좀 봐주실래요?

 

카사키 양

오보에 소리를
잘 듣고 있는 건가요?

 

나쁘지는 않지만

살짝 당신 쪽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변하는 때가 있어요

이 부분은

서로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당신 쪽에서
요로이즈카 양에게

살며시 말을 거는 것처럼

 

할 수 있으시겠어요?

네!

 

요로이즈카 양

 

여기서는,

오보에와 플루트의 주고받기가
가장 중요하답니다

당신도

플루트가 걸어오는 물음에
대답해줘야만 해요

 

음악에는 악보에 미처
적어넣을 수 없는 타이밍이 있답니다

보면의 틈새를 흘러가는 심정을
캐치해주세요

 

좀 더 노래해보세요

 

할 수 있으시겠어요?

 

 

깎고 있는 거야?

 

리리카 몫

 

그래?

 

미조레는 음대 치는구나

 

유우코, 기뻐해줄 거야?

물론이지

엄청 기뻐!

미조레라면 분명
붙을 수 있을 거라고 봐!

 

다행이다

 

있잖아, 미조레...

 

노조미가 음대 치니까...

미조레도 치는 거야?

 

이상해?

 

그건 아니고

 

미조레는.. 괜찮아?

 

노조미가 정한 게...

내가 정한 거야

 

그렇구나

유우코 선배

 

트럼펫 다들 모였어요

 

아, 알았어

바로 갈게!

 

왜 그래?

 

저기...

잠시 시간 되세요?

 

죄송해요

실은 자유곡 때
오보에 솔로가 계속 신경 쓰였어서요

 

선배

노조미 선배랑
상성 안 좋지 않아요?

 

코우사카

 

그렇지 않아

 

왠지...

선배가 요즘 내는 소리

굉장히 갑갑하게 들려요

 

일부러...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듯한

 

제 짐작인데...

노조미 선배가 자기한테
맞춰줄 거라고는 생각 안 하니까

코우사카!

 

아니야...

 

죄송해요...

그런 표정 지으시게
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저는 선배가
진심으로 내는 소리를 듣고 싶네요

 

실례하겠습니다

 

참...

미조레

괜찮아?

아니야...

노조미는 잘못 없어

 

갑갑한 건...

내가, 파랑새를 놓아주질 못하니까

 

그야 노조미는...

이번에는 또
언제 사라져버릴지 모른단 말야

내 쪽에서...

내.. 손으로

노조미를 놓아준다는 건
절대 못해

 

할 수 있을 리가 없어...

 

내가 '리즈'라면

'파랑새'를 평생 가둬둘 거야

 

나츠키, 모의고사 칠 거야?

칠 건데?

최소한 3개는 칠 거야

 

미조레는?

 

한 곳 친다던데...

근데, 못 들었어?

응...

 

같은 대학 칠 거면서?

그게 참~

 

미조레, 아무 말 없었어?

무슨 말?

뭐냐니...

아무거나...

 

딱히는

아, 그래도 진로는 정했으니
열심히 하고 있더라

노조미랑 같은 대학이니깐

왠지 말야

미조레, 요새 나한테
서먹서먹하게 굴지 않아?

어딜 봐서?

그렇진 않잖아

 

나...

1학년 때
한 번 부활동 관뒀었잖아?

지금이야 돌이켜보면
엄청 옛날 일같지만 말야...

그때 일을...
아직도 섭섭하게 여기고 있진 않으려나

 

미조레는 생각하는 걸
그다지 제대로 말해주지 않잖아

좀처럼 알기가 어려워서...

 

솔로 파트도
어째 호흡이 안 맞고

 

내 입장에서 보자면

둘 다, 플루트랑
오보에 에이스란 느낌이라

멋진데 말야

그래?

 

나 말야

리즈가 놓아준 파랑새는

리즈를 만나고 싶어지면

또 만나러 오면 된다고
생각한단 말이지~

에...

그럼 리즈의 결심에
찬물 끼얹는 격이잖아

 

그래도, 해피 엔딩이잖아?

 

오늘부터 또 콩쿠르를 목표로

하시모토 선생님과
니이야마 선생님께도

한동안 연습에 참가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에~

3학년이랑

2학년 애들은 오랜만~

1학년은 만나서 반가워요!

하시모토입니다

한동안, 여러분의 연습을
지켜보게 됐으니

잘 부탁해요!

 

미조레!

 

솔로 파트 말야

나중에 좀 더 맞춰볼까...?

 

니이야마 선생님

 

어머!

 

오랜만이에요

카사키.. 양이었지?

올해도 목관악기 지도
잘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콩쿠르 멤버로
참가하는구나

잘 부탁해?

네!

 

제가...

음대로.. 수험 쳐볼까 하는데요

어머나, 그러니?

 

열심히 하렴

나라도 괜찮다면
뭐든 물어보고

 

네!

 

그럼 가볼게

 

 

으으음~

이거...

요전에 한 번 들었을 때
생각했는데

 

이거...

오보에랑 플루트의
주고받기 부분...

이래도 괜찮냐?

 

그래서~

뭐시기라는
복어가 있는 데까지 가서~

이 물고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거 있지

 

나랑~

쏙 빼닮았다잖아~!

 

귀엽잖아, 그 물고기

그래도 복어라구요~

귀여우면 됐지, 뭘

그치, 노조미?

 

아, 응

 

나더러 살쪘다고 한 걸지도 몰라~

츠보 선배의 옷,
역시 안 맞았다구요~

괜찮아~

그대로도 충분히 귀여워요~

 

노조미...

 

미조레

 

수고 많았어

 

그럼 가볼게

 

노조미...

응?

뭔가...

화났어...?

 

안 그래~

 

그럼, 해줄래?

 

다음에...

 

긴급! 악기 회수합니다!
 
 

긴급! 악기 회수합니다!
 
어쩔 거야?

어쩔 거야?

제3악장

 

미조레랑
제대로 맞춰 봐야지

응, 그래야지

 

잘 안 되고 있어?

뭐가?

미조레랑

 

그렇지 않다구

 

뭐~

실전까지는
아직 시간 있으니까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할 거야

 

아, 오오마에 애들이네

노조미네 파트잖아

뭐 하고 있는 거래?

 

어쩐지

'억센 리즈'란 느낌이었네

"그럼, 잘 지내"라는 느낌!

 

코우사카 답네

 

즐거워 보인다

 

나 말야...

정말..로 음대 가고 싶은 걸까?

 

저기, 솔로...

저는 역시 모르겠어서...

 

요로이즈카 양은

그 솔로에서
뭘 표현하고 있니?

 

리즈의.. 심정

 

어떤 심정?

 

친해진 파랑새를...

새장으로부터 꺼내서

자유롭게―

그건, 리즈의 행동이지

'심정'은 아니지 않니?

 

심정은...

 

저로서는, 모르겠어서...

 

좋아하는 사람을

자기 쪽에서 뿌리친다는 건
할 수 없으니까...

 

이해도 못하겠고

모르겠어요

 

플루트는 좋아하긴 하지만

애초에 내가
프로가 되고 싶었던 건가 싶더라구

 

직업으로 계속하고 싶단 거랑
악기 계속 하고 싶다는 건

같지 않으니깐

 

그리고 또
뭐, 돈도 들잖아?

개인 레슨 다니기도
해야 하고 말야

너희처럼

평범한 대학 가는 게
좋지 않나 싶더라니까~

그거...

 

미조레는 알고 있어?

 

모르는데?

왜?

 

왜냐니...!

"같은 음대 가자"고 해놓고는...

그랬으면서!

"프로가 되는 건 다른 문제니까 관두겠습니다"
..라니, 뭐 하자는 건데?

유우코

 

1학년 때만 해도...

미조레한테는 아무 말도 없이
부활동 때려쳐놓고

"생각해보니 역시 하고 싶어졌으니까"
..라면서 돌아와놓고는

대체 얼마나 더
미조레를 휘둘러대야...!

유우코

 

가까이 있다고 해서

뭐든 죄다 털어놔야 하는 건
아니잖아

 

응...

 

요로이즈카 양은

분명 좋아하는 사람을
지나치게 소중히 여기는 거겠구나

 

그렇지...

그럼,

만일 요로이즈카 양이
파랑새였다면?

 

파랑새는 그날

갑작스럽게 리즈에게서
이별 통보를 받는 거야

 

어제까지만 해도

둘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넌 자유로워져야 해

 

그 활기찬 날개로

어디까지고
높게 날아갈 수 있을 테니까

 

어째서?

난 쭉 리즈와 함께 있고 싶어!

리즈와 함께 있는 것만이
내 기쁨이었는데!

 

난 너를 가둬두는 새장이야

너에게는 날개가 있어

 

너에게는, 한없이 펼쳐지는
커다란 하늘이 있잖니

 

너에게서

그 날개를 빼앗아서는 안 돼

 

자, 이곳을 떠나서

높고 먼 곳을 향해
날개짓하렴

 

그 아름다운 네 모습을 보며

부디 내가 배웅할 수 있게 해줘

 

이게, 내 사랑의 표현이야

 

사랑해

 

어떠니?

파랑새는 날아올랐니?

 

리즈가...

리즈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받아들였어...

 

리즈의 선택을

파랑새는 막을 수 없어

 

왜냐면 파랑새는...!

리즈를, 정말 좋아하니까...

 

슬퍼도...

날아오르는 수밖에...!

없어...

 

파랑새는 불행했니?

 

모르겠어...

하지만 리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것만은 분명 진심...

 

그것이, 파랑새가
사랑을 표현하는 법

날아오르는 수밖에.. 없어

 

진로 조사표...

백지로 냈던 게
미조레만 그런 게 아니거든

나도 그랬어...

 

그래도 말야

니이야마 선생님이
말을 걸어준 건

미조레뿐이었단 말이지...

 

저...

계속 리즈한테
스스로를 겹쳐보려고 했었어요

 

리즈와 파랑새는 말야

나랑 미조레를...
어딘지 닮았다고 생각했어

 

미조레가

리즈고

 

노조미가...!

 

파랑새

 

-그래도 지금은!

 

오히려 내가―

그 아이를 사랑한 나머지

아름다운 날개를 빼앗아버렸어

 

그 아이는...

어디로든 날아갈 수 있었는데

 

아아, 하느님!

어째서 저에게―?

 

"새장을 여는 법을 가르쳐주신 건가요"

 

그럼

전체 연습을 시작하죠

 

우선 시작으로...

죄송합니다

 

제3악장부터...

쭉 이어서 해봐도 되나요?

 

그것도 괜찮겠죠

 

굉장해요...!

선배!

압도돼버렸어요

 

제 연주에
집중을 못하겠더라구요!

 

미조레

정말 굉장했어!

 

노조미?

 

노조미...?

 

미조레...

 

노조미...

 

우는 거야?

 

아니~

 

괜찮아?

 

미조레는 말야

 

지금껏 힘빼고 했던 거구나

 

내 레벨에 맞춰주다 보니까...

지금껏 전력을 못 냈던 거구나

 

아냐...

나도 참 바보다~

 

미조레한테
"힘내~"라고 해놓고는

 

미조레가
제 실력을 못 내는 게...

내 실력이 부족했던 것뿐이었네

아니야...

니이야마 선생님한테
음대 추천을 받은 건

미조레뿐이었으니깐 말야

 

알고는 있었는데...

미조레는 옛날부터 잘 했는걸

 

치사하다, 미조레는

정말 치사해...

 

노조미...

나 말야

미조레한테 지고 싶지 않아서

 

뭔가 동등해질 수 있지 않으려나 싶어서

같은 음대에 가겠다고 했던 거야

 

난 재능 없으니까 말야

미조레처럼 굉장하지 않으니까

 

음대 가겠다고 떠벌리고 다니면

그럴싸해 보이려나 했지...

 

노조미...

나는

미조레처럼 굉장하지 않으니까

 

나...

평범한 사람이니까

 

아냐...!

미조레는 말야

앞으로도 분명

넓은 세계로 나아가겠지?

 

「리즈와 파랑새」는

어떻게든 미조레의 연주에
맞출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볼게

노조미...

미조레의 솔로를
떠받쳐 줄 수 있도록

내 말 좀 들어봐...!

 

노조미는...

항상 제멋대로야

 

1학년 때도, 멋대로 관뒀어

나한테는 말도 없이...

 

다 옛날 일이잖아?

 

옛날 일 아니야

나한테는 쭉 '지금'이야

나는, 계속 노조미를 쫓아왔어

 

노조미한테 버림받고 싶지 않아서
악기도 계속해 왔어

 

내 첫번째는 쭉 노조미...

노조미랑 함께 있고 싶었으니까

오보에도 열심히 했어...

 

노조미랑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뭐든 상관 없어!

 

그런 호들갑 떠는 소리는
하지 말라구...

호들갑 아니야!

 

전부 진심...

치사해

노조미가...!

내 전부란 말야

 

나, 미조레가 생각하는
그런 인간이 아니라구?

오히려 경멸당해도 싸지...

 

노조미는,

내 특별한 존재야

 

노조미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더라도

나한테는 전부...!

전부 다 특별해!

 

왜 그렇게까지
좋게 말해주는지

전혀 모르겠는―

 

뭐 하는 거야...?

 

「정말 좋아해」 허그

 

나...

노조미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없었을 거야

악기도 안 했어

노조미가, 말을 걸어줘서...

친구가 되어줘서

상냥하게 대해줘서...

 

기뻤어

미안, 그거 잘 기억도 안 나거든

 

모두를 이끌면서

어..언제나 즐거워 보여서

굉장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미조레는 노력가라구?

 

노조미의 웃는 목소리가 좋아

노조미의 말투가 좋아

노조미의 발소리가 좋아...

노조미의 머리카락이 좋아

노조미의...

노조미의, 전부가―

미조레의 오보에가 좋아

 

노조미?

 

고마워

 

고마워, 미조레

 

정말 고마워

 

응!

좋았어, 돌아가야지~

 

짐 가져올게?

 

너, "요로이즈카"라고 해?

 

부활동 들었어?

 

아, 그럼 귀가부였나 보네~

아무 데도 안 들었구나?

 

그럼, 취주악부에 들어오지 않을래?

 

저기

다음은 반납일

지켜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도서관의 책은

모두의 물건인데요

네, 네!

알겠습니다~!

 

이거 빌릴게요~

 

대학입시 완전대책 시리즈
실전문제 - 일반 대학
 

반납 기간은

오늘부터 1주일간이니
지켜주세요

네~

 

날아올라라!
 

 

있잖아, 미조레

 

돌아가는 길에
어디 들렀다 갈래?

 

 

뭐 먹고 싶어?

 

빙수...

괜찮겠네~

그리고 또
파르페도 괜찮겠는데?

 

팬케이크...

아, 좋은데~

아!

그래도 역시 담백하게
경단이 좋으려나~

 

노조미

 

응?

 

고마워...?

왜 의문형인데~

 

미조레

나...

미조레의 솔로...

완벽하게 떠받쳐줄 테니까

 

지금은, 조금만 기다려줘

 

나도...

 

나도...!

오보에 계속할게

 

-본 무대 때도

-열심히 하자!

 

해..해피 아이스크림!

뭐야?

미조레는
아이스 먹고 싶었던 거야?

 

그럼 아이스로 할까~

결정~!

 

아기새는 울려퍼지는 구두 소리를

살며시 가두어넣었지

보드라운 빛은 포근했고

이윽고 춤추기 시작하는 소녀

 

네 목소리를 울려 들려주렴

부디 엮어낼 수 있게 해주렴

발끝으로 빙그르 춤추며

새겨져가는 기억

지금 나의 몸에

그 고동을 비추어주렴

이대로 이곳에서

손뼉을 마주치고 있을게

 

The two lines come close and then get away.
두 선은 가까워지고는 이윽고 또 멀어지네

Some easy tricks on Cat's Cradle,
간단하게 해내곤 했던 실뜨기가

That I can't do so well any more.
생각처럼 잘 안 되곤 하기도 해

On a musical stave,
오선보의 위에서는

Seasons pass so fast.
계설이 눈깜짝할 새 지나가버리고

Each spring time,
언제나 같은 봄날 속에서

We're floating there like balloons.
우리는 풍선처럼 떠다니고 있네

 

The ghosts banished from my diary,
여름 첫날에 태워버렸던 일기장으로부터

Which I burnt in early summer.
도망쳐나온 유령들

 

A rustling sound in the corridor,
복도가 스치는 소리,

Somewhere in my heart.
마음속 어디선가

Through the frosted window,
불투명 유리 너머로

If I was aware of the eyes behind the lens,
바라보는 렌즈의 시선을 알아챘다면

How would I sing?
그런 때에는 어떤 느낌으로 노래할까

Golden reflections of our life,
황금빛으로 반사하며 비춰지는 나날

In the afternoon sunlight.
지금밖에 볼 수 없을 석양 속에서

Chocolates melting in my pocket.
주머니 속에 간직해둔 초콜릿이 녹고 있었어

 

By making it a song,
노래로 만들어두면

Can I keep the memory?
잊지 않고 간직할 수 있으려나

I just came to love it now.
지금 막 좋아하게 된 것을

By making it a song,
노래로 만들어두면

Can I keep the memory?
잊지 않고 간직할 수 있으려나

I just came to love it now.
지금 막 좋아하게 된 것을

 

sub by kairan